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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에게- 북치는 사람이자 이든이 엄마, 그리고 K-장녀의일상 표류기~ 김아리 저자 화제의 에세이~

좋은책 찾아~ 2023. 6. 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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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면서도
한발 내딛기가 참 어렵다.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나의 섬은 내가 원하는 만큼 누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이에게도 이 섬은
나와 같은 ‘나의 섬‘이었으므로......

섬의 자원은 한정적이었고
‘존나게 오래 버티고 줄 서야’
간신히 자리 하나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섬, 24p〉

네 남편 요즘 뭐해?

‘뭐 궁금하면 물어볼 수 있지.’

너랑 네 남편, 현실적으로 유학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얼마 정도 벌 수 있을 거 같아? 차라리 독일에 그냥 있는 게 낫지 않을까?

‘네가 뭔데 우리 인생을 결정하냐’

네 딸은? 한국에 오면 어떻게 키울 건데?

‘네가 키울 거 아니면 관심 꺼줄래? 남 이사 내가 내 딸을 어떻게 키우든 말든’

네 남편은 근데 먹고 살 걱정이 없나 봐

‘내 남편이 왜 너한테 먹고 살 걱정을 얘기해야 되는데’

〈마이웨이 가족, 38p〉

“시부모님이 봐주셨으니 육아 쉽게 했지”
그래, 맞다 내가 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건 시부모님의 도움 덕분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육아에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애를 키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어린 나이에 낳아서 모성애가 없으니까 저렇게 자기 일을 하는 거야”
하... 반론한 가치도 없는 말이니 이하 생략하겠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이제 돌이 갓 지난 애를 어린이집에 보낸 독한 여자야”
하고 싶은 걸 한 게 아니고 이거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계속한 거였지. 애만 보고 있으면 돈이 나오냐 뭐가 나오냐 남편과 나 둘 다 학생이었는데 자기 할 일 하는 게 당연한 거지.

〈육아 위너, 100p〉

어떻게 살아야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
부와 명예를 다 가진 어른이 멋진 어른일까?
아니면 어쭙잖은 경험들을 조언이랍시고
훈수 두면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일까?
나이가 30대로 접어들었으니
자동적으로 어른이 되는 걸까?

〈어른이 되기 싫은 어른, 136p〉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신을 자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때문인가’ 에서부터 나오는 바이브는 사회생활에서 적당한 겸손으로 적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겸손을 빙자한 자책으로 적용된다. 자책은 모든 일에 주눅 들게 만들고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감마저 낮아지게 만드는 아주 불편한 친구다.

〈적당한 선, 1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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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에게 | 김아리 - 교보문고

친애하는 나에게 | 서른 셋,북치는 사람이자 이든이 엄마,그리고 K-장녀의일상 표류기 나는 북을 치며 생각했다.누구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어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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