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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골든 슬럼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잇는 이사카 고타로의 걸작 음악소설!~ 추천 소설선

좋은책 찾아~ 2024. 3.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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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세상 속, 우리는 서로 돌보며 살아간다”
모든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 비로소 일어나는 기적
이나와시로 호수에 위치한 적 기지에 잠입해 정보를 빼오는 임무를 맡은 ‘에이전트 하루토’. 그는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와 친구들의 폭력에 시달리다 도망친 소년을 구하게 된다. 하루토는 소년과 함께 탈출용으로 마련된 비행기에 오르지만 그 비행기는 엔진이 없어 자력으로는 날아오를 수 없는 ‘글라이더’였다. 한편 대학 졸업반인 ‘마쓰시마’는 여자친구에게 “엔진이 없네”라는 말을 곧잘 듣다가 결국 차이고 만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충격을 받은 마쓰시마는 한밤중에 차를 몰고 이나와시로 호수로 향하는데…. 현실을 벗어난 듯한 ‘스파이’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취업 준비생’, 결코 양립될 수 없는 이 두 이야기는 과연 어디서 어떻게 교차될까?

이사카 코타로가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치유와 재생의 이야기
‘8년째 후일담’ 전 세계 최초 종이책 수록!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은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문학적 스타일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감성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여정을 선사한다. 늘 작고 약한 사람들의 삶의 경로에 귀 기울여온, ‘가장 따뜻한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로 알려진 이사카 고타로다운 작품이다. 소설의 무대가 되는 이나와시로 호수는 주요한 배경이자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만하다. 이나와시로 호수는 ‘천국의 거울’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으나, 대지진 이후 황폐해진 도호쿠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굳어지고 말았다. 이에 이나와시로 호수를 무대로, 지역을 새로이 부흥시키기 위한 음악 페스티벌 ‘오하라☆브레이크’가 기획되었고, 이사카 고타로는 당시로서는 정식 출간할 계획도 없이 페스티벌 소책자에 글을 싣기로 한다.

사실, 이사카 고타로는 대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도호쿠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도 센다이 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 역시 대지진의 피해자이자 피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치유와 회복, 재생의 이야기를 반드시 쓰고 싶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평소 음악을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와 공감각적 독서 경험을 선사하곤 했던 그는 이번에도 음악으로 인물들을 잇고 일으키고 구원한다. 《골든 슬럼버》에서 비틀스의 명곡을 제목과 주요 소재로 삼고,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 밥 딜런의 음악들이 인물들을 하나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뮤직 페스티벌답게 더 피즈(The Pees)와 토모프스키(TOMOVSKY) 등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시종일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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