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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처음이라 어렵지만 괜찮아-우리 아이가 ‘삶을 주도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게 하려면~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연결해주는 명정은 저자 육아 신간

좋은책 찾아~ 2024. 7.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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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아이를 양육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의 상황들은 부모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인내를 감수하기도 한다. 결혼 전과 후에 여자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과 후는 180도 달라진다. 나는 아이를 낳고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 출산 후 잠깐의 육아휴직은 나를 다시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자 성장의 디딤돌이 되는 기간이기도 했다. 거의 10년을 몸담고 있던 교육 현장에 있던 전문가라지만, 막상 현장을 떠나 제삼자의 시각으로 나를 살피니 부족한 게 너무나 많았다.

아이가 영아기를 지나 유아기를 들어서면서부터, 아이의 자아가 성립되며 자기주장과 고집이 생기면서부터 나는 점점 육아의 매운맛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영아기에는 그저 아이의 기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몸이 고달팠지만 정신은 풍요로웠다. 반면, 유아기의 시작은 나의 정신력을 시험받는 기분이 들었다.

유치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경험했지만, 내 아이를 육아하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엄마인 내가 ‘나’라는 사람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며 마주 하는 순간이 빈번했다. 아이의 행동으로인해 화가치밀어 오르고, 소리를 지르고그야말로 난리육아가 달리 없었다. 내가 전문가라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그렇게 좌절을 맛보다‘나’를 돌아보고 아이의 특성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난리육아는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나는 아이의 발달 시기 특성을 간과하고 있었다. 아이는 자율성과 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에 들어섰는데, 아직도 아기처럼 키우려고 했던 것이다.

아이는 당연히 부모의 말을 한 번에 듣지 않았다. 그리고 생활습관형성도 당연히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이와의 신뢰 회복과 반복적인 훈련, 시간, 노력이 필요했다. 그 과정 속에서는 부모의 인내와 노력이 들어가야 했다.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이 곧 나를 변화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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