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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름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2024년 일본 서점대상 1위(번역소설부문)를 수상했다. 일본 서점대상은 2004년 제정된 일본의 문학상으로, 서점 직원들의 ‘가장 팔고 싶은 책’ 직접 투표로 수상작이 선정된다. 2012년부터는 번역소설부문의 시상도 시작되었으며, 한국소설이 이 부문 1위를 수상한 건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2020)와 『서른의 반격』(2022)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후 독자들의 강한 요청으로 종이책이 되었다가, 이후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기적 같은 이력의 소설이다. 황보름 작가는 서점대상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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