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퓌 리바넬리는 터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치 활동가이다. 군 형무소에 수감된 이력이 있으며, 11년간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5년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임명되면서 그의 문화·정치 활동은 세계 평화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터키 의회와 유럽 평의회에서 의원직을 맡았으며, 소설과 음악, 철학 등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쥴퓌 리바넬리는 문학,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30개 이상의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쥴퓌 리바넬리는 군부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장기집권 중인 친이슬람 유사 독재정권 아래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의 음악과 문학작품은 늘 터키 국민을 향한 외침이었다. 여성, 환경, 정의, 평화는 빠지지 않는 그의 작품 소재이다.
“『마지막 섬』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정치적 성향이 가장 강하게 드러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키와 전 세계에 관해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외딴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갈매기 그리고 독재자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설명해보려고 했습니다. 수많은 뉴스 속에서 묻혀버리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실을 한 걸음 떨어져 객관화시키면 더 잘 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편향된 뉴스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거짓과 구분해내고, 굽은 것 속에서 곧은 것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은 어제는 잊어버리고, 내일은 생각지 않습니다. 오로지 지금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집권자들과 언론이 이 ‘지금’을 조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 작가와의 질의응답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