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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우리는 귀엽다- 귀여운 생명의 무게에 대하여~ 이름 모를 생명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임주혜 저자 화제의 에세이 신간

좋은책 찾아~ 2024. 10.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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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지배 할 수 없거나 또는 '고기'라는 카테고리로 또 인간 사회에 계층이 만들어지기를 우려 하는 목소리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공장식 축산'의 형태를 암묵적으로 동의해 왔고 당연시 해왔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욕망을 따라가 만든 시스템에 불과할 뿐이며 동물의 생과 생의 과정, 그리고 죽음으로 가는 모든 영역에서의 고려는 단 한 순간도 없었다.
--- p.17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는 오늘날 삶의 방향성과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저 살고 있기에 사는 삶인 것인가. 아니면 그 어떤 것 과도 견줄 수 없는 존재하는 나로 살고 있는가.
--- p.27

말하지 못하는 동물에 대해 대신 말을 해주겠다고 결심한 그 날 부터 혹시 사람의 말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정말 생명에 대해 사랑으로 말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 라 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다.
--- p.43

인간이 동물을 '물건'으로 대했을 때 나오는 폐해들은 단순히 동물을 '먹기 위한 존재' 로 규명하여 마음대로 '사용 해도 되는'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 p.67

나는 나의 반려견 고동이를 통해 사랑의 지평을 넓혔다. 사랑하면 헤어질 수도 있는 것. 사랑하면 놓아 줄 때도 있는 것. 사랑하면 본연의 자리로 되돌려 줘야 할 수도 있는 것. 나와 닮아 가지만 결국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쏟아 붓는 것만이 사랑의 모양은 아니라는 것.
--- p.74

동물은 어디에 있기를 원하는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총 동원하여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동물은 그저 인간의 유희로 사용 되거나 인간의 필요에 의한 장소에 머물 것이다.
--- p.97

나는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말을 좋아한다. 사랑이란 참 거창한 말이어서 이걸로 뭐든 해결하겠다는 글들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많지만 결국에 내가 원하는 것이 사랑으로 변화된 세상 인 것 같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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