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도서정보 구매정보구매정보 리뷰/한줄평 21 / 10리뷰/한줄평
발행일 2023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16g | 127*188*30mm
ISBN13 9791197283970
ISBN10 1197283978
관련분류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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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워킹맘에서 홈 비지니스까지-
옆집 언니의 뉴질랜드 생존기!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마냥 행복하고 부유하고 즐거워 보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볼 때마다 늘어난 티셔츠에 작은 방구석에서 작년과 다르지 않은 올 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이번 생은 틀렸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미안하지만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아무리 부자도 하루 밥 세끼 먹고, 아무리 대단한 명예를 가진 사람도 죽음을 두려워하며, 아무리 많은 사람들의 팔로우를 받는 인기인도 혹시나 내가 큰 병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일, 초라한 일, 부끄러운 일은 꼭꼭 숨겨둔 채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모습들만 크게 부각시켜 스스로도 위안을 얻으며 살아간다는 진리를 깨달으면 내 신세를 한탄할 필요도, 누군가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나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나의 유년시절은 시궁창과 같았고,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고, 그다지 살고 싶지 않은 하루하루의 연속이었지만 나는 바꿔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삶으로, 나 스스로 떳떳한 우리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삶으로 말이다. 내가 했으니 여러분은 더 빨리, 더 잘 할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43년 성장일지
생존
위기
인생 2막
첫걸음
본격적인 이민생활
하루하루가 쌓이면 인생이 된다
결혼
육아
이혼
중년, 그리고 행복찾기
마흔 셋
그 방법
토닥토닥
성공한 인생? 실패한 인생?
도전
성공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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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생에 던져진 아기 사자 같았다. 어디 의지할 곳도 없었고, 그렇다고 다 때려치우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어떻게든 직업을 구하고, 말을 배우고 이 나라의 행정과 규칙을 배우며 살아내야 했기에 너무나 많이 서러웠다. 한국에서 대단한 직업이나 연봉을 받았던 건 아니지만 멀쩡한 직장과 따박따박 잘 나오던 월급과 나의 경력, 눈 감고도 어디든 갈 수 있는 38년 차 한국 사람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고, 그렇게 무너져가는 나 자신을 일으키는 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말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초원」중에서
편찮으신 엄마를 두고 온 것도 너무 속상하고, 한국의 가족들과 음식들도 너무나 그리웠다. 거기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은 나의 자존감을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나를 더 힘들게 괴롭혔다. 평생을 통틀어 남편과 부부 싸움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고,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고, 그 모든 과정들을 통해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만 갔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가 또 주저앉았다가를 반복하며 처음 1-2년은 나와의 치열한 싸움을 했다. 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남편하고 싸워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지만 답답한 마음을 풀 곳은 남편뿐이었고, 늘 불평불만을 하고 한국을 가겠다는 말을 밥 먹듯 하는 나에게 남편도 지쳐가는 듯했다.
---「매일 밤마다 울고 울고 또 울었다」중에서
해외 비즈니스라고 하면 뭔가 대단해 보이고 나는 못할 것 같고, 운영하는데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지만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하셨던 분인지, 연봉이 어떻게 되었었는지, 학벌이 어떻게 되시는지를 들으면 입이 떡 벌어지지만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못하면 나의 재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나의 한국에서의 삶 대부분을 내려놓아야 했다.
---「뉴질랜드에서 밥 벌어먹고 사는 이야기」중에서
나는 가족과 아이도 물론 소중하지만, 내 삶과 내 인생이 참 중요한 사람인데 뉴질랜드에서 적응을 하는 3-4년동안 나 자신은 철저히 버려야 했다. 나의 커리어, 직업, 자존심, 능력 이 모든 것들을 지키려고 우기고 버티면 버틸수록 더 자괴감만 커지고 힘이 든다. 남의 나라에 왔으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나를 온전히 내려놓고 어떤 일이든, 어떤 대우든 괜찮다는 마음과 각오가 있다면 이민은 해 볼 만한 경험이다. 특히 아이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할 수 있는 큰 무대이기도 하다.
---「또다시 내게 이민의 기회가 생긴다면」중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의 입장에서는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궁금해한다. 내가 남편과 10살 차이가 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공주님처럼 대접받고 살겠네”,
“남편이 아빠처럼 다 받아주겠네”, “부부 싸움도 안 하겠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NEVER!!!
절대 그렇지 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결혼을 하고 배우자가 되는 건 열 살이 많던 적던 아무런 상관이 없이 그야말로 동급의 관계에서 한배를 타고 가는 동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하염없이 남편만 의지하고 살아서도 안된다. 나이보다는 그 사람의 성향과 이상이 나와 맞는지가 중요하고, 상대방의 형제 관계에서의 성격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적당한 나이차이? 연애기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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