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손뜨개로 기분 전환, ‘뜨개멍’을 권합니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심하거나 나도 모르게 우울할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하지요. 불멍, 물멍, 숲멍이 유행인데 그렇다면‘뜨개멍’은 어떨까요? 바늘에 실을 걸어 한코 한코 뜨다 보면 잡다한 생각이 싹 사라지고 오로지 뜨는 행위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한참 빠져들어 뜨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한결 좋아지지요. 거기에 더해 내손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도 생겨나니 그야말로 1석2조 아닐까요?
대바늘 손뜨개는 어렵지 않아요. 뜨개실과 대바늘 2개만 있으면 됩니다. 대바늘 손뜨개의 기본 뜨개 방법은 딱 두 가지예요. 겉뜨기와 안뜨기만 익히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답니다. 시작코를 잡고 첫째 단을 뜰 수 있으면 나머지는 계속 되풀이하면 됩니다. 금방 익힐 수 있고 쉽게 뜰 수 있어요. 대바늘 손뜨개에 도전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02. 대바늘 손뜨개 달인이 되어 볼까요
뜨개질을 할 줄 알아도 대충 하고 있지는 않나요? 왕복하며 뜰 때 뜨개바탕을 어떻게 뒤집는지, 코 줄일 때 어디서 덮어씌우는지, 어디에서 코를 늘여야 예쁘게 완성되는지 헷갈릴 때도 있지요. 그럴 때 이 책을 곁에 두고 펼쳐보세요. 시작코부터 기본 뜨개법은 물론 여러 가지 뜨개 도안 보는 법도 배울 수 있어요.
시작코는 어떻게 만들까요? 손가락에 걸어서 만들기도 하고 코바늘이나 대바늘을 이용해 만들기도 하죠. 보조실로 만들어 나중에 풀기도 합니다. 시작코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따라해보고 맞는 방법을 찾아 손에 익혀보세요. 겉뜨기, 안뜨기만 익히면 수많은 뜨개 바탕을 만들 수 있어요.
코 줄이기와 코 늘이는 법도 아주 많아요. 무늬를 만들 수도 있고 옷을 뜰 때 사용하기도 하죠. 가장자리에서 코를 줄일 때, 가장자리 코가 위로 오는지 아래로 오는지에 따라 진동둘레나 목둘레 등 곡선에 적당한 경우도 있고 잇기나 꿰매기에 적당한 경우도 있어요.《곁에 두고 보는 대바늘 손뜨개 노트》는 정말 달인이 될 수 있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많이 사용하는 무늬뜨기도 여러 가지로 설명합니다. 코를 교차시켜 만드는 꽈배기무늬, 걸기코와 코 줄이기를 조합하여 만드는 레이스뜨기무늬, 매리야쓰뜨기의 색을 바꿔서 무늬를 만드는 배색무늬 등 무늬뜨기는 겉코와 안코뿐인 뜨개코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재미있는 기법입니다. 무궁무진한 대바늘 뜨개 세상에서 재미있게 놀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