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
아기가 태어나고 1년 동안, 부모가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안고 걷는 거리를 총 합치면 1,170킬로미터에 달한다고들 한다. 마라톤을 자그마치 28번 뛴 거리다! 그럼에도 3세에서 10세 사이 아동의 9~15퍼센트가 몽유병이나 야경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P.13
신체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느껴야 아이는 완전히 긴장을 풀고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안정감은 식욕만큼이나 기본적인 아이의 생리적 욕구다. 이 욕구가 충족돼야 낮이고 밤이고 차분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P.13~14
강압적이면 안 된다. 감정적으로 불안할 때 안아주고 달래 줘야 한다. 또 아이에게 익숙한 생활 습관, 즉 루틴을 잡아주는 게 좋다. 낮과 밤 상관없이 자고, 먹고, 기저귀를 바꾸는 장소 등을 언제나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생활 습관과 의식, 따스한 눈빛과 말, 애착 인형, 부모의 품 등이 아기를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아이가 애착을 형성하고 신뢰감을 쌓는 기준이 되는 주양육자가 꾸준히 직접 아이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돌봄 방식도 일정해야 한다. 안정감이 잘 자리잡은 아이일 수록 독립심도 잘 형성된다.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분리도 쉽게 되는 법이다.접기
P.26~27
아이의 표현 방법을 떠나서, 모든 감정은 언어화돼야 한다. 공감해 줄 때도 그렇다. 무서움은 아이의 발달 과정 일부이기에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거부감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 상태를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아이를 이해하는 기본 태도다. 아이에게 “나만 믿어, 무서울 때 내가 곁에 있어 줄게”라고 말해주면서 안심시켜 줘야 한다. 아이가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때, 필수적이면서 핵심적인 메시지다.접기
P.29
수면 교육을 실천할 때도 아이가 습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분노를 나타낼 수 있다.
부모의 임무는 아이가 좋지 않은 감정을 나타내더라도 결국 아이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입장을 정하면 단호히 실천해야 한다. 순간이 괴롭더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이로운 것이라면 말이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이의 분노를 너그럽게 바라봐줘야 한다.부모가 계속 아이를 살펴보면서 아이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이때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아이를 달래려 살펴보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부모를 믿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함이다.접기
P.35
잠든 아이가 소리로 깨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멈춰버리는 부모가 많다. 산책하러 나가면 잘만 자는 아이가 집안에서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산책 중에 자동차 클랙슨 소리, 개들이 짖는 소리, 소방차 사이렌 소리 등이 들려도 잘자지 않는가?
P.41
아이의 다양한 감정은 자연스럽고 유익한 것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이는 어른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른의 감정 상태가 아이의 감정 상태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화나거나 슬퍼서 울 때, 엄마도 감정적으로 흔들려서 악순환에 빠지면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좀 더 차분한 상태에서 아이를 이끌어야 하므로 방에서 나와 자신의 감정을 먼저 추스를 것을 추천한다.접기
P.43
독립적인 아이로 기른다는 것은 아이를 내 시야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부모들은 이 방법을 실천하기 전에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우울한 마음이 밀려올 수도 있지만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순간이다.
P.69
아이가 밤에 잘 자려면, 낮 동안에 얼마나 많은 준비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지 부모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가 밤에 얼마나 잘자느냐는 잠들기 직전이 아니라, 낮에 아이가 무엇을 했느냐와 큰 연관이 있다.
자세히 보기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16726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