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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버즈- 지금까지 한국 문학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 조선족 작가 전춘화 데뷔 소설집~ 그녀만의 특별한 이야기~ 추천

좋은책 찾아~ 2023. 6. 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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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작가 전춘화가 지금까지 쓴 소설들을 모은 첫 소설집으로, 모두 한국에서 처음 발표되는 작품들이다. ‘야버즈’는 오리 목에 붙어 있는 고기로 중국에서는 익히 알려진 음식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름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며 차이나타운에 가야 겨우 맛볼 수 있는 생경한 음식이다. 분명 가까이에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그래서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지레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야버즈라는 요리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중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가지는 위치와 닮은 구석이 있다. 전춘화의 첫 소설집 『야버즈』는 이러한 우리의 선입견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조선족의 삶을 비춘다.

제 첫 소설집 속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대부분 중국 동포, 중국에서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든, 세계적인 문학 작품에서든, 로맨스 드라마 어디에서든 주인공으로 깊이 있게 잘 다뤄질 수 없는 이들을 저는 제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며 썼고, 쓰면서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집 속 주인공은 ‘조선족’이다. 조선족은 역사 기록에서도,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 등에서도 주인공으로 다뤄진 적이 없는 사람들이자, 간혹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조연으로 출연하게 되더라도 거칠고 비열하거나 잔인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등 폭력적인 재현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전춘화는 이렇듯 실제와는 거리가 먼 기존의 조선족 표상을 벗어나, 이들이 현실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무슨 이유로 떠나오는 삶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각각의 사정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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