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양반의 평균 수명은 51세였고 임금의 평균 수명은 47세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91세까지 장수한 왕가의 인물이 있습니다. 그의 후손은 현재 무려 50만 명에 달합니다. 바로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 이야기입니다. 그는 살아온 긴 시간만큼 다양한 일을 겪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신념을 지키며 묵묵히 살아간 신비한 인물입니다.그의 후손이라 할지라도 세종대왕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정작 효령대군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습니다. 심지어 스님이 되었다거나 후손을 두지 않았다고 아는 사람까지 있는 실정입니다.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남겨진 기록들로 효령대군을 그려보면 세종대왕의 형제답게 엄청난 영향력과 깊은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덕목을 갖춘 동생에게 자리를 양보한 후 백성들과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