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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밥- 음식으로 주고받는 ‘마음’ 알기~ 유림 저자 화제의 에세이 신간

좋은책 찾아~ 2025. 1. 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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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유독 음식에 ‘진심’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사계절이 존재하는 나라도, 뚜렷한 사철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라도 드물기 때문이다. 당장 시장에만 가도 맛있는 음식이 널렸고, 우리는 음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음식이 그저 ‘음식이기 때문에’ 진심인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으로 주고받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유독 음식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저자 ‘유림’ 작가는, 책을 펼치며 어느 날 갑자기 받았던 뜨거운 정을 꺼내 들었다. 단골가게 사장님이 봉지 째 담아주신 뜨끈뜨끈한 김치찌개. 그것은 ‘소화제 없이도 잠들 수 있는 밤’을 선사했고, 김치찌개에는 단골가게 사장님의 기억이 담겼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에 저자는 각각의 사람을 담는다. 김밥 한 줄에 아버지를, 미역국 한 그릇에 따뜻한 인심을 가진 민박집 아저씨를 떠올린다. 저자가 말하는 음식이란 그냥 씹어 삼키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은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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