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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른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강박증이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그러면 바뀐다. 본질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 강박증의 의미도 바뀐다. 애써 강박행동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게 된다. 비로소‘위험지대’를 벗어나‘안전지대’에 머물게 된다.
“저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이런 제가..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제일 묻고 싶은 말이다. 제일 궁금한 이야기다. 다른 사람은 다 좋아져도 자신은 절대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고통은 남들의 그것과는 달라서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좋아졌다는 사람들은 자신만큼 아프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 자신의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이내 포기해버린다. 그리고는 아파한다. 아픔의 시간이 길어지고 깊어지면, 다시 무기력의 늪에 빠지고 만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절망이다. 불안하고 두렵다. 그래서 죽고 싶다. 죽으려니 두렵고.. 다시 불안해지고.. 또 다시 절망이다.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자신의 인생에 완전히 프로그래밍 되어 잔인하게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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