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설은 발표하는 사람이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고, 그 당시의 시대적 과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했다. 역사의 변곡점에는 종종 명연설이 존재해왔고, 그러한 연설들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연설’이라는 단어와 그리 가깝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연설은 영어로 speech다. 우리는 스피치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좋아하는 연설이 있냐고 물으면 대다수가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 p.6 워싱턴이 원한다면 종신 대통령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대통령이라는 자리 자체도 세상에 없던 자리를 연방의회가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 것이었기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사실상 워싱턴의 손에 달려있었다.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