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중·고·대학을 거치며 그 누구에게도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육아’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에게 노출된 육아 TV의 모습이 곧 ‘육아 이런 것이다’란 관념을 정의하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연예인들이 나와 아이를 종일 쫓아다니다 결국 피곤에 지쳐 쓰러지는 장면, 버릇없는 아이를 통제하지 못해 어쩔 줄 몰라 눈물을 흘리는 어른들의 모습, 학습을 거부하는 아이와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 등을 보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아~ 육아란 힘든 것이구나! 부모란 쓰러질 만큼 노력해야 할 버거운 것이구나”라는 관념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새로운 세대들이 점점 늘어나며 출산율 0.7%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이를 낳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