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는 삶이 곧 수업이다. 아이는 작은 개미를 관찰하고, 밤하늘을 한참 들여다보는 등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품고 살피는 한편, 가족과 얘기하고 친구와 놀면서 자기 생각을 키우고 배우며 자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며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동시 각각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제1부 에서는 할아버지와 말다툼하는 손주, 언니 책을 가져가며 티격태격하는 자매, 엄마의 눈가 주름을 보고 빗자루를 떠올리는 아이, 한글교실 다니는 할머니의 유언장에 속상해하는 아이 등을 통해 가족과 어울리며 삶을 배우는 아이를 소개한다. 제2부 에서는 참새와 개망초의 이야기, 키 큰 꽃과 키 작은 꽃의 정겨운 대화, 숭어 가족의 일상 등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