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과 폭력이 일상이던 新 군부독재의 시대. 대학가는 나날이 들려오는 호헌 철폐를 외치는 시위와 함성으로 가득했으며, 자유와 정의를 외치는 국민의 열망이 임계점을 향해 끓어오르던 때. 음악으로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사랑과 이별 대신 평화와 평등 그리고 자유를 이야기하는 노래가 퍼지기 시작했다. 저항가요 또는 민중가요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인터넷이 없던 시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간 노래들, 그리고 [철의 노동자],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등등... 지금까지도 노동 현장에서 불리는 저항가요의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가수 안치환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8~90년대를 살아온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노래들이자, 가슴을 들끓게 하고 때로는 뭉클하게 만드는 노래들. 그렇기에 80년대의 젊은이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