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더 이상 쓰지 않는 고어처럼 낯설어진 시대.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같은 건 사치라고 생각한다. 『낭만적 속물들』은 현실적인 것이 합리적인 것이 되고, 합리적인 것이 최고가 되어버린 ‘가성비 시대’에 연애를 논하는 건 쓸모없는 짓일 수도 있겠으나, 낭만을 잃고 싶지 않은 한 연애주의자의 연애 이야기이다. 하필이면 연애를 이야기하는 것은, 세상에서 연애만큼 낭만에 매여 비합리적 행동을 일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도 언제나 꺼내어 그리워하는 연애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연애와 사랑이 존재한다. 짝사랑에서부터 이미 끝나버려 기억에서 한참 멀어진 사랑, 불같은 사랑, 뜨뜻미지근한 사랑..